오돌군

22개월의 돌군 - 돌군 어린이집을 가다.

멍샘 2016. 5. 31. 11:23

 돌군의 하루는 ... (어린이집을 가기 전까지는..)

0530~0730 사이에 기상해서 뭐 좀 먹고 ... 엄마랑 외가로 건너간다. 가는길에 가열차게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저녁 먹기전에 집으로 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

좀 지켜보니까... 늘 본인을 사랑해주는 가족들과만 있어서 인지...

또래 애들에 비해서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이 있는건지 구분도 안되고 해서..

집앞의 어린이집을 보내보기로 했다.


돌군을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던 날.

마트에 들려서 장난감 코너에 갔는데, 주변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좀 웅크리고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또래가 없이 어른들하고만 집에 있으니.. 그런 면이 좀 아쉬웠다.


여기는 신봉동의 이화면옥

돌돌이가 소갈비찜 한대를 거의다 먹었다.

마음이 급해지면 "꼬이~~~"를 외치며 손을 사용한다. 쿨럭;

이제는 밖에 나가자고 엄청 소리를 지르는데...

막상 나가면 뭐 딱히 하는 것 없다.

제발 앞을 좀 보고 뛰어다니길 ...

마트에서 한동안 내려올 수 없었던 전동차..

저걸 사줄까 엄청 고민했었음.


이마트 카트 타고, 신세계 지하로 밥먹으러 갔을때.

돌돌이는 여기 오면 엄마가 사주는 주먹밥과 ...

뭔가 밤빵같이 생긴 빵에 환장을 한다.

보통 두개 있으면 하나는 빨리 먹고, 하나는 아껴먹는데,

이번에 보니까 그냥 다 때려넣더라.

에구 촛점이 나갔네.

(엄마가 찍음ㅋ)

참 머나먼 당신이었던, 이모부랑 친해진 돌군.

처가 식구들이랑.

돌돌이 바다 갔던날.


위풍당당하게 등원하시는 돌군.


엄마는 안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잠을 못 이룰정도로 노심초사하였으나....

선생님과 인사 후 장난감사이로 사라져서, 엄마가 갈때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내심 서운했던 화초씨였으나...


운전면허 취득 (-_-)으로 바쁘신 화초씨 대신 장모님이 돌군을 데리러 가셨는데,

엄마를 찾다가 울길래 토닥여줬더니, 돌군은 잠들었다고 한다.

(졸려서 엄마를 찾은거였는데.. 근래에 장모나 화초씨 이외에 재운 사람도 처음인듯... 밖에서 엄마없이 잔것도)

낮잠을 안자더니 ... 오늘 아침에도 풀로 주무시고...

(처음으로 아빠가 일어났는데도, 자고 있었음)


어제 생이별을 경험한터라, 오늘 안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전전긍긍하는 화초씨의 우려는 저 멀리 날리고..

돌군은 ... 안녕~ 하는 화초씨에게 건성으로 안녕.. 하고는 장난감 사이로 사라졌다고 한다.

괘씸한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