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조명교체-10분안에 LED등 설치하기
전세집에 이사와서 가장 귀찮을때가 조명등이 수명을 다 했을때였다.
15년 2월에 이 집에 왔을때도 안정기가 나 조명등이 수명을 다 한 경우가 있어서 저렴한 등으로 교체했더니,
1년이 지나 수명을 다하거나, 그사이에 안정기가 또 고장나는 경우가 발생했다.
궁여지책으로 조명등갓을 떼어내서 씻어 봤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집 매매계약을 해놓고 보니 집이 너무도 어두웠다.
날 잡아서, 안정기랑 등을 모두 교체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조명등 커버를 제거하고 보니, 안정기가 3년도 안되서 고장난 것들이 많았고,
조명등 갓은 너무도 크고 무거운데, 고정 고리가 모두 파손되어서, 왜 그동안 안 떨어졌는지 궁금했을 정도였다.
조명등 교체 일괄을 알아보니 기본 LED로 모두 교체하는데, 80여만원부터 시작을 했고,
이에 등교체를 직접 하기로 했다.
1. 수량파악
일단 지난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 저녁에 돌돌이가 잠든 후 집에 들어가는 모든 조명 및 안정기의 수량을 파악하였다.
- 삼파장-
거실 55W 5개, 안정기 s1, d1 (Single, Dual)
안방 55W 3개, 안정기 s1, d1
안방 드레스룸 36W 1개, 안정기 1개
작은방 36W 3개, 안정기 s1, d1
작은방 36W 3개, 안정기 s1 , d1
주방 55W 3개, 안정기 s1, d1
안방 화장실 25w 1개
거실 화장실 25w 1개
- 할로겐등 -
거실 50W/12V 7개, 안정기 모름
- 백열전구 -
식탁등 40W 3개
앞베란다 구역별 40W 2개
뒷베란다 및 창고 구역별 40W 3개
2. 교체 계획
일단 LED로 일괄 교체하는 것이 과연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으나,
이때 돌돌이가 똥을 싸서 생각을 못했다.
다만, LED 모듈이 문제 아닌 안정기 SMPS의 성능만 입증이 된다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것에 대한 계산 역시 저녁밥을 먹고 나니 졸려서 안했다.
제작사를 고르는 것이 문제였는데, (라고 쓰고)
오스람이냐 필립스냐의 문제였을 뿐이다.
사실 LED의 경우에는 직접 기판을 사서 땜을 하고 KS인증받은 SMPS를 사서 달고 조명등 구조물은 재활용을 할 생각이었는데,
이건 진짜 인건비도 안나오는 상황인지라, 기성품중에 고려를 하기로 했다.
LED가 문제가 아니다. SMPS가 문제인 것이다.
또 한가지는 ...
이렇게 일단 생각한 바, 가장 빨리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이었는데,
두말하면 잔소리지. 직접 가서 사올 성의는 없으므로,
"내일 받아 보시려면 xx시 xx분 이전에 주문하셔야 합니다"
C모사의 직접배송에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저렴해야 했다.
해서 고른 제품은
쿠팡 로켓 배송이 되는 필립스 LED 방등 35132-40W, 주광색 6500K
일단 샘플로 40W와 70W를 주문하려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70W는 대기권 돌파용일 것 같아서, 패스하고
1. 필립스 LED 방등 40W, 주광색 - 45,930원
2. 필립스 LED 전구 14W, 주광색 - E26 - 6,740원
3. 필립스 LED 전구 MR16, 웜화이트 - 6,150원
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역시 로켓배송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퇴근 후 귀가하니 이미 도착해 있었다.
상자안에 상자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저 포장이었다.
저 이외에도 로켓배송에 제공되는 공기주머니로 완벽하게 포장되어서 옴.
일단 샘플로 설치하기로 한 작은방
역시 난 리뷰어는 안될거 같다.
전체 사진을 안 찍었다....ㅠ.ㅠ
볼트 상단에 커버 잠금장치가 2개 면에 2개씩 존재한다.
그에 이중으로 볼트까지 체결하게 되어있다.
내부를 본 분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기판위에 LED가 있을뿐이다.
중앙의 나비볼트가 천정에 브라켓을 설치한 후 조명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좌측은 아까부터 이야기하는 SMPS (그냥 전원공급기로 생각하면 된다. AC->DC)
우측은 모선 (천정에서 내려오는 전원선을 꼽는곳. 가운데가 접지이고, 통상 녹색으로 되어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접지는 가운데에 꽂고, 모선은 양쪽 아무곳에 꽂아도 된다)
좌우 구조물의 홈은 외부로 선을 뺄 수 있는 곳.
전체적인 기판은 투명 아크릴판으로 보호되어 있다.
구조물이 쇠로 되어 이상하게 여기실 분이 있으실텐데,
이는 LED 및 기판에서 발생하는 열에 대한 방열판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동종 제품중에 기판이 저렇게 철판에 밀착되어 있지 않거나,
방열판이 없는 삼파장 램프형 LED등의 경우에는 발열에 영향을 받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제품의 수명에 영향을 준다.
이해가 안가는 모선이 내려오는 구멍.
이 구명이 왜 이해가 안가는지는 밑에 사진에서 설명
비록 중국산이지만, 나를 흡족하게 해주는 안정기
물론 저 안정기의 MTBF (Mean Time between Failure) 최초 고장이 날때까지의 시간. 뭐 평균고장간격이
Mil- Spec에 부합하는 10만 시간이라던가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저 마크들이 나를 평화롭게 만든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이건 MTBF가 아니라, MTTF (Mean Time to Failue)가 맞는 거 같다.
아..가물가물하다 이제 ...ㅎㅎㅎ
기존 등 갓을 떼어냈다.
화초씨는 아이와 이미 잠이 들어있고, 스탠드를 거꾸로 켜두고 작업을 한다.
보면 이미 두개의 등은 수명이 다한 제품이다.
수명을 다한 안정기 및...
센터 홀에서 나온 두 가닥 선이 AC 선이다.
스위치만 꺼도 되지만, 필히 두꺼비 집을 내리고 작업해야 한다.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저 스위치형 결선 스위치는 다이로 할 경우 반드시 교체를 해줘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어둡다. 바닥의 스탠드를 켜놓고 사진을 찍었다.)
또한, 나비나사만 풀러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 등을 모두 제거
2. 모선 분리.
3. 그외 구조물과 벽사이의 연결된 모든 것을 제거 한 후
4. 나비볼트를 풀러주시길.
기존등을 모두 제거하자, 기존 브라켓과 모선이 보인다.
만약... 모선을 꽂는 커넥터가 제품 중앙에 있다면,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고, 기존의 브라켓을 재활용할수도 있다.
너무도 아쉬운 부분이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이것은 규격품이었다.
즉 호환이 되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다만 모선의 길이가 짧아서 활용할수는 없었다.
모선을 이어 붙일까 아니면, 홈을 팔까 고민을 하다가, 브라켓을 재설치 하기로 했다.
아래 사진에서 센터의 나비볼트 사이에 커넥터를 위치시켰다면, 제품의 활용도와 설치 편의성등이 극대화 될것이다.
원가 차원에서 보자면,
방열판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어서 원가가 절감됨.
그 구멍의 홀에 보호캡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서 원가가 절감됨.
배선의 길이가 짧아져서 원가가 절감됨.
케이블타이 사용량이 줄어듬.
브라켓을 안줘도 됨. (아 이건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있겠군)
휴..우리 직원들이 제발 이 블로그를 발견하지 말기를 ...
급하게 설치를 하느라, 한가지 놓친 것이...
천정의 석고보드위에 쫄대가 지나가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었다.
(석고보드를 이어가기 위한 뼈대부분, 이곳에 나사못을 박지 않으면 조명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
수박 익은 것을 확인하듯 톡톡 쳐보면, 어디에 쫄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없다. 차이가 없다.....ㅠ.ㅠ 개뿔 뚜드려도 같은 소리가 났다.)
이때 확실한 것은 쫄대는 직선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즉 기존 브라켓을 장착한 곳의 직선에는 모두 쫄대가 있다.
덕분에 기존 브라켓 자리가 저렇게 오픈되버림 ...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것이 구조물의 양쪽의 홈이 바로 저 역할을 한다.
즉 모선이 지나갈 수 있는 틈이다. 저 틈으로 선을 구부려 넣고, 단자 스위치에 깊숙히 꽂아준다.
이렇게 설치가 완료되었다.
상단이 작업 전, 하단이 작업후이다.
정확이 7분 40초가 걸렸다.
10분안에 설치해야 한다!! 를 모토로 하다보니, 중요한 사진 몇장을 빼먹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할 수 있다. 낮에 했다면 더 빨리 했을 것 같다.
설치를 완료하니, 화초씨가 귀신같이 일어나서 작업결과를 확인한다.
이로서 방1, 방2는 40W로 충분함이 확인되었다.
안방도 1스위치이기 때문에, 40W 하나만 달아도 충분할 것 같다.
시험교체를 위해 떼어낸 거실 할로겐등 50W 제품이다.
사진 좌측이 5W LED 할로겐, 우측이 50W 일반 할로겐.
급히 바꿔껴놓느라, 할로겐등 방향을 잘 못잡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7개의 할로겐등을 모두 켜놓아도 35W가 소비될뿐이다. (형광등 하나)
다음은 14W LED 전구 교체
기존에 사용중이던 25W 삼파장 램프
아래 상단이 기존 25W 삼파장 램프
하단이 14W LED 전구
두개를 빼고 하나만 달았는데도 전체가 밝아진 것이 느껴진다.
이 화장실은 나만 쓰는 곳인데, 이렇게 더러웠나 -_-;;;
일단 베란다등의 전구 교체는 뒤로 미루고,
거실, 안방, 작은방1의 등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며,
할로겐등 및 사용 빈도가 높은 백열등 역시 교체할 예정이다.
참고로, 전자식 스위치 (불이 들어오거나), 밝기 조절 스위치가 달려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잔류 (불을 꺼도, 번쩍이거나 불이 켜져있음) 현상이 있으므로 이럴때는 잔광 콘덴서를 추가로 달아야 하는데,
집에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전체 사용 시간 및 소비전력 감소에 대해서는 다음에 써야겠다. 졸리다.
나도 밑에 이런 말을 써보고 싶었는데...
저는 쿠팡이나 필립스에서 십원한푼 받은 것이 없고,
무료 설치 이벤트도 지난달에 끝났더만요.
난 언제 뭐 지원 좀 해줘서 리뷰어 해보나 싶다.
일단 내일은 전체 비용과, 전력량 절감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