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58개월] 에버랜드의 돌군

멍샘 2019. 6. 3. 23:58

사는 곳이 용인이다 보니, 돌군은 친구에게서 불꽃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나보다. 

이야기하고 2주가 지나가니, 돌군의 채근이 심해진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5시쯤 넉넉하게 출발했는데, 20분만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들어갈때만 해도 좋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찍힌다고 생각이 들면 나오는 오돌찡 표정 -_-

내가 웃어도 저 표정은 ㅡㅡㅋ

셀카를 찍는 얼간이들을 배경삼아


화초씨의 수작.



너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조금 지린 너를 알아채고 말았다,

범퍼카 순서를 기다리는 돌군, 아주 죽겠지?ㅎㅎㅎ 

그렇게 40분을 넘게 기다려서 탄 범퍼카는...

이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된다.


이번에는 회전목마를 타기로 .... 

돌군은 이미 지쳤다,.

말을 타야지... 마차를 왜 타....

졸지에 말을 탄 화초씨

이런 옘뵹... 해가 왜 안지는거야...

나는 이제 지쳤어요.를 연발하지만...

집에는 안가겠다는 돌군. 불꽃놀이를 반드시 보겠다는 너의 일념.ㅎ


순서를 오래 지켜서 겨우 찍은 한장.

(물론, 이때 아빠는 입에 불 지르러 ;;;;;)


돌군에 기억에 남았을 분수

하트를 날렸으나 날아가버린 그녀. 

한컷 남기고 싶은 엄마 마음을 모른채 시계부랄처럼 돌아다니던 돌군

퍼레이드를 보는 십여분간 목마를 해줬는데, 어깨가 저리다. 에구구. 

미안타 돌군 아빠는 늙었어...ㅎㅎ

우리가 좋아하던 그 자리다.

돌군이 어릴때 그 자리...

실시간으로 지켜가는 아빠와 엄마.

돌군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는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