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10살 봄에서 여름으로

멍샘 2024. 5. 6. 22:30

요즘, 돌군에게 이직을 설명하기는 어려웠는데, 아무튼 이직...을 고민하면서, 

적지 않은 나이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돌군은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다만 지금 아빠가 다니는 회사의 건물이 근처에서 가장 크고 좋은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뭐라고 해야하나...

아직은 순수한것인지...

 

내가 나름 최전방 출신. 산악부대..쿨럭 ... 다리에 힘이 풀려서 ...
화초씨는 급기야 짬뽕을 보이콧 했고... 돌군은 나와 둘이 중국집에 다녀왔다.
그 다음주에는 고분군의 반대쪽 소실봉 정상을 다녀왔다.
워메 깜짝이야.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 주변에서는 머리숱을 지키는게 어디냐며...
오랫만에 와우정사를 찾았다.
삐쩍 말랐지만.. 저렇게 많이 먹는데.... 혹시 뱃속에 기생충이 있는건 아닌지 원
종마니 아니랄까봐 종을 민다.

 

내 지인이 본다면 참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의 자세라고 부를만한...

생각해보니 저 녀석 어릴때 유모차를 끌거나, 업고 올라갔었는데... 크록스를 신고도 날다람쥐가 나무사이를 뛰어놀듯 올라간다. 

뭐 하길래 조용한가 했다. ㅎㅎㅎ 요즘은 아주 게임에 미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