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10살 여름 너와 나의 생일

멍샘 2024. 8. 21. 19:24

여름에 태어난 나. 여름에 태어난 너. 
아직도 생생한 네가 태어나던 날. 아빠 생일이라고 직접 불을 붙인다
부모님이 늘 직장에 가셔서, 혼자서 곤로에 불을 붙여 국을 데펴먹던 나는 성냥이 익숙한데, 녀석은 영 쉽지 않은 모양이다. 손에 불길이 닿아서 깜짝 놀랐다. 

민망함을 감추는 저 웃음.
나를 위한 선물

12년된 데스크탑이 영 불편해서 노트북을 하나 샀는데, 대전 숙소에 두고 다녀서 본체를 하나 조립했다. 
그래픽카드랑 파워는 누가 준게 있어서, 나머지 부품만 사서 조립했는데, 3시간이 걸렸다. 
한때는 주변 지인들 컴퓨터 다 조립해주고 그랬는데... 영 눈도 침침하고 ,....ㅎㅎㅎ 


엄마랑 극장에 갔던 날. ㅎㅎㅎㅎ 뮤지컬 공연말고는 첫 극장 데뷔
엄마에게 뜯어낸 건담. 예전에는 뭘 만들때면 늘 부르곤 했는데, 이제는 찾지 않는다.
그 이경영 배우의 대사가 생각난다. "졸라게 고독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