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10살 겨울

멍샘 2024. 12. 19. 17:19

최근 업로드 빈도가 부족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몇번 들었으나,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지, 애정이 식지는 않은 것 같은데...

자주가던 중국집이 재개발로 수용되면서 폐업하였고, 돌군은 미리 찾아놓은 또다른 맛집에서 짬뽕을 즐기곤 한다.

중국집 옆에 포켓몬 회사가 있는데, 1층 로비에 .... 그대가 기념샷을 찍기에는 이제 형상물도 그 높이가 낮다.

아마 이때 ... 흡연을 잠시 멈추었지
이래서 지금 이공계의 위기인거야....

46살에 뭐 기초대사량도 뭐도 다 떨어진거 같은데...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이러니 젊은 친구들이 .... 아오 이 식단을 보고 공감해준 후배님의 멘트가 떠오른다. 

"만두랑 계란 많이 떠야지 뭐 형"    와 .... 이녀석이 왜 나랑 동문이지. 적어도 MIT 박사는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허 참

요즘은 돌군이 커피를 타준다. 물마시듯이 마시는 아빠에게 휴일이면 커피셔틀을 해온다.
밥먹고 커피한잔 먹다가 기겁을 했다. 옷이랑 의자 색이 헐 ..... 아니 ... 내가 골랐으니 할 말도 없고 ...

 

돌 10세님 독립 프로젝트

언제일까 ... 돌군을 데리고 자고 나면 다음날이 너무 피곤했다. 너무 심하게 뒤척이니까

그때 알았다. 왜 화초씨가 낮에 시간만 나면 낮잠을 자는지... 아니 이자식이랑 자면 정말 몇번은 깬다. 

그리하여 ... 돌군 방 도배를 하고 침대를 들이기로 했다.

도배를 완료하고, 침대를 들였다.
화초씨는 바닥침대에 누워 냉정하게 아들을 떠나보냈다. 배게를 들고 엄마를 바라보지만...

절벽위의 맹수는 새끼를 떠나보내며 일체의 망설임이 없다.

세팅을 하고

 

누워본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 근 한달동안 오롯이 혼자 자고 일어난 것은 한번밖에 안된다. 

중간에 엄마에게 건너가거나 아빠한테 오거나 

경기도에 기록적인 눈이 온날.

돌군의 학교는 이틀간 재량휴업을 했고.... 헐 ... 

집앞에 역이 생기고 주상복합이 들어오고 뭐 그런것은 다 필요없다.

돌군이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는 중국집과 고깃집이 영업을 종료하고 이사한다. 그것이 슬플뿐이다. 

대체 더 집게로 왜 먹는건지 이제 400g은 거뜬하다.

대부분 수학을 던진다는 분수와 소수 단계에서 어쩔수 없이 개입하기로 했다. 계엄군이 되어서 ...

돌군은 아빠의 숙제.. 를 잘 해냈는데... 채점을 하다보니 짬뽕을 크아 ...

15차 결혼기념일. 세월이 많이 흘렀다. 역시 돈이 좋다 꽃다발이 이쁘다.
오늘은 파스타가 땡기네 ~ 와 미친다.
잠바가 좀 크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