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11살 2품 승급심사

멍샘 2025. 3. 31. 20:40

돌군은 2품 승급심사를 앞두고 많은 연습을 했다. 

1품 승급심사를 앞두고 무서워서 안간다고 울던 녀석을 거의 윽박질러서 보낸 것이 정말 마음 아팠었는데, 

그렇게 한번 도망가면 계속 도망갈거라 생각해서 억지로 끌고 갔던 날이 기억이 났는데...

작아진 도복을 새로 사라고 해도 2품 승급을 하고 적색 도복을 입겠다던 녀석은 기어코 승급심사에 통과했다. 

5학년이 되면 학습지와 보습학원 대신 좀 더 규모가 있는 중심가의 학원을 가게 되면서 

태권도 학원을 그만 다닐 수 있는 선택권을 줬는데, 피아노는 그만둬도 태권도 가고 싶다는 녀석의 말에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얼굴에 슬슬 사내녀석의 기운이 보인다
정권 주먹을 아무리 알려줘도 고쳐지지 않는다.
월등히 크다. 옆에 3품 가는 중학생 형이랑 얼마 차이가 안난다,
뭔가 코밑도 좀 거뭇거뭇하다.

 

그래도 건장함이 느껴진다. 

ps. 죽일듯이 덤벼붙으라니까 물러터져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