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군

11살- 여행 한번 못간 겨울방학

멍샘 2025. 3. 31. 20:55

처음으로 돌군 방학에 여행 한번 못갔다. 

누이가 많이 아픈 관계로 같이 여행을 좀 하고 싶었는데 컨디션과 날짜가 안 맞아 이러다가 저러다가 가지 못했다. 

해외출장도 몇건 미루면서 있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실때가 생각났다.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

다행스럽게도 돌군은 이제 이런 일을 이해해주기 시작했고, 그저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대전에 커피가 참 괜찮은 까페.
신나서 달려갔지만, 근방의 유아들속에서 기어코 사진을 찍은 돌군 ㅎㅎㅎ
비행선이 그려진 가방을 절대 맬 수 없다고 난리치던 날 백화점에 가서 가방을 샀다.
일주일에 두번 가는 수학학원은 21:00에 끝난다. 처음 학원을 마치던 날 사진을 찍어 나에게 보냈다.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는 말에 그래도 좀 해보겠단다.
무슨 또 쿠키를 만드신다고 ...
요즘 가재미. 맛은 없더라

 

ㅋㅋㅋㅋ 진짜 혼이 빠져나갈거 같았던 ... 정말 맛없는 으 ...
엄마의 유일한 휴식... 아빠랑 돌군이 머리 자르러 나가는 날
아빠차는 싫다고 근방을 갈때는 엄마차를 끌고 간다.
늘상 와서 부대껴주는 아들녀석이 고맙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