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

용인시민이 되다-

멍샘 2015. 2. 27. 13:57

오돌군의 육아에 도움을 받고자 처가와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결행하였다-

아무래도 좁고 어두운 강남의 빌라보다는 경기도의 한적한 아파트가 낫겠지;;; 싶지만 ..

출퇴근시간의 운전시간이 길어진 것은 어쩔수가 없다.


집앞의 .... 수많은 유흥가 ...-_-;;; 떠난다는 아쉬움에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어찌나 술을 퍼드셨는지.... -_-;;;


2/7 생후 183일 준서가 좋아하는 장난감... (조만간 부셔질거 같다)

카메라는 좀 의식함.


2/9 내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여 눈이 온 날...


2/11, 이사 마치고 .. 혼자 청소 진짜 밖세게 한날... 허리 끊어지는지 알았다.


준서는 유모차에서는 보통 이 사진밑에서 주로 잠든다.


숨은 준서 찾기.

슬프게도 지금 이 사진을 올리는 현재 2/27, 어제 배송된 매트가 깔림에 따라 거실은 그냥 날아가 버렸다 ;



2/7, 생후 198일, 어쩜 그렇게 식사시간을 맞춰서 낮잠을 주무시는지. ㅎ


2/25 에피소드

서울에는 대학 선후배들을 제외하고는 맘편히 술마실 멤버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 "삼수생에게 나 재수했어. 반말하지마라" 로 통용되는 동기모임이 있다. 삼수한 형, 재수한 친구, 개념없는 친구 등 모두 내 동기인데...

직업군도 어찌나 그렇게 다양한지...ㅎㅎ

암튼 오랫만에 이들과 조우하기로 했고... 경기도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갖는 술자리. 아침에 카풀로 나왔겠다. 비도 오겠다.

진짜 주구장창 마시고...

간만에 정숙하게 4차에서 마감하고 자정넘어 신분당선을 타고 정자역에서 내렸는데,

아뿔싸 ...ㅋ 분당선이 끊겼네. 이런...

나가서 택시 잡으려니 ...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은 전갱이떼로 몰려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

성질나서 걷기 시작한 것이 두시간십분뒤에 비를 쫄딱 맞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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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내내 비를 맞아 무거워진 겨울잠바를 벗고 내려놓는 순간 온몸에서 김이 나더라. 스바.

아직도 다리가 아프다. 종아리부터 그냥 쭉쭉 땡긴다. ㅠㅠ

역시 사람은 학습의 동물이다.

다음부터 술먹다가 11시 30분이 넘어가면 그냥 아침까지 먹기로 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