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네이버 블로그나 뭐 다른 곳에도 많은 이야기를 쓰고 했는데,
한번도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적은 없는거 같다. 부인 이야기를 하자면... 어렸을때부터의 이야기와 ... 학교 다닐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그런 모든 이야기를 다 풀어내야 할 거 같기 때문이다.
한때는 삶의 억눌려 크게 다투기도 하고, 그 사람이 내 앞에서 눈물을 크게 흘리기도 해야 했고...
제멋대로 살아도... 운이 좋아서 아무거나 해도 다 잘되고, 어려움이 없이 살아온 못난 나는 ... 당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날카롭고 무거운 사람이었으리라.
신은 그렇게 생각하셨나보다.
아직 저들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고... 4년동안 생기지 않던 아이가...
우리에게 찾아와 주었고-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던 당신이 말하던 날로부터...
당신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나 좋아해서, 가끔은 인사불성에 해가 뜰때까지 즐기던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어쩌다가 마셔도 9시 이전에는 자리에서 일어났지
당신이 나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나를 걱정해 주니까-
저 성격에 술에 취해 시비가 붙지는 않을지-
나이 한두살 더 먹어감에 따라, 술이 깨지 않아 고생하는 것을 봐왔으니까-
출산 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진 당신이 어서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고-
준서 건강히 잘 자라서 여자 친구 데려올때까지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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