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찌감치 아버지 모신 인천 납골당 갔다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화초씨랑 브런치 ( 아... 이 단어에 익숙해지면 안되는데..) 먹으러 보정동 까페거리 들림.
시간이 일러서 그랬는지, 문을 연 곳이 몇집 없었고, 발렛 싫어하는 멍군의 성향을 고려하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한바퀴 둘러봄. 간장게장 등등.. 맛있어뵈는 집이 있었지만, 그런 것은 브런치가 될 수 없는 화초씨의 손에 이끌려...
처음 입장한 곳에서 앉았더니... 화초씨가 안절부절. 다른데 가자고.
왜 그냥 나가자고 하면 되지, 우물쭈물하냐니까...
나가자고 하면 내가 화낼까봐 그런다는... "누가 들으면 나는 뭐 맨날 불같이 화내고 그러는지 알겠소 -_-"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라니까.. 행여 화를 내고 지랄을 해도, 말을 해야 할지..."
암튼 입장하여, 화초씨는 607 플레이트, 나는 쉐프 샌드위치. 쉐프 or 사장인듯한 외쿸남이 빵모자를 쓰고 빈둥거리길래.. 매우 기대했으나...
1. 매장 위생상태가 안 좋음. 시트커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저 테이블보가 비닐재질인데... 스테플러로 박아놨음. 나같은 깔끔쟁이는 좀 ...
2. 저 팬케이크. 파우더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씀... (원래 좀 쓴맛이 나는건데, 우리 입이 추잡스러운건지도 모르겠음)
3. 테이블과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까움. 게다가.. 동네 아저씨들 들어와 계시기 때문에, 조용히 대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음.
4. 아메리카노. 너무 타버렸음....
5. 607 플레이트가 올라와있는 저 빨간접시... 식욕감퇴 접시 -_-, 마치 음식이 테이블위에 있는 것 같음. (아 .. 나 까탈스럽다)
맛은 거기서 거기였고...
6.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물티슈를 먼저 줘야 할것 같음. 말해야 줌. 애초에 세팅 할때 일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음.
톡특한 것 한가지. 보통 나초 찍어먹는 소스를 ... 양파, 토마토 좀 잘게 썰고, 핫 살사소스를 넣는데...
이 집은 청양고추를 넣으심... 고추 덩어리 씹었다가 입에서 불나는줄 알았음 ^0^
재방문의사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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