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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설악 대명 비발디파크-2일차

펄펄 끓는 용광로

by 멍샘 2017. 10. 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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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비가 좀 그치길 바라는 마음에...

비록 나는 "우천상황을 몰고다니는 남자"였지만...

일단, 화초씨의 "리조트 조식은 언제나 옳다"를 들으며, 

(참고로, 숙박객 10% 할인... 사전예약시 5% 추가 할인) 예약한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그다지 먹을게 없는 조식.

조식을 먹고나니... 하늘이 맑아진다.

비가 오든 말든, "모래놀이"를 하러 가기로 한다.

방에 와서 짐을 챙기고 속초해수욕장으로 출발.


이랬던 하늘은.....


우리 가족을 위해 바뀌어 주었고...


파도소리~

비록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돌군은 달리기 시작했다.

막상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안고 들어가서 내려놓으려고 하면 난리가 나던 돌군.

나는 저 통에 수십번 물을 담아와야 했다.

골병...

와서 아빠 좀 구해달라고 해도 ... 딱 저 턱까지만 ...ㅎㅎ

밥도 안 먹고 3시간을 놀았다.

배는 고픈데... 돌군은 갈 생각을 안하고 ... 워 ~ 

뽕을 뽑았다.


지쳐 쓰러질때즈음... 늦은 점심이냐 .. 이른 저녁이냐를 고민하다가, 

일단 숙소로 들어가기로 한다.

속초시내에 차량이 많다.


이때부터 고민에 빠졌다.

화초씨의 한마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회 좀 씹어줘야 하는것 아닌가?"


그렇다. 맞다. 하지만 지금은 명절 연휴기간인데..

보나다마 해산물은 수조에서 쫄쫄 굶은 애들이어서 푸석할텐데.

그래 가자.


나름 구석진 곳을 찾았느나, 아니나 다를까 혼잡한 곳을 거쳐 도착한 횟집.

횟집앞의 모래사장을 본 돌군이 밥을 안먹겠다고, 모래놀이 하겠다고 난리를 쳐서 

다시 나왔다가 들어간 그집.

화초씨는 그간 본인이 먹어본 회중 최악이라고 ...ㅋㅋㅋ

거봐용 !!!!

암턴 그렇게 비싸지만, 먹을거 없던 회를 먹고 숙소로 다시 컴백.

아무래도 저중에는 기네스가...

마지막에 KGB는 ...ㅋㅋㅋㅋ

예전 내가 대학에 갓 입학했을때는 ...

5,000cc잔에 모듬안주가 술자리의 법칙이었다.

그러다가 뭐 오이소주.. 이런거 좀 나오다가 ...

대학로랑 압구정에 블루문 같은걸 접하면서.. 병맥....

그러다가 저 kgb를 먹게 되었는데... 달달하니..

이상하게 저 맥주를 먹다보면 꼭 간다. ㅎㅎㅎㅎ

암턴 ... 이제는 배불러서 저럴바에야 ..

걍 소주나 일잔 마시는게 -_-);;;;


또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이 간다.

다시는 명절 연휴에 어디 가자고 안하겠지... 라고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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