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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돌기 제거 수술

일상의 대화

by 멍샘 2019. 7. 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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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요즘 술이 잘 들어간다 싶었다.

얼굴색이 안 좋다는 이야기에도 그냥 웃어넘겼는데....

걍 들입다 붓고... 장난 아니었다. 

셋이서 3차에 대짜 두병이면... 500ml인데... 장난하나...

그게 버틸거 같았나...

계속된 야근. 술자리. 머리를 곤두서게 하느 스트레스.

나때문에 숨죽인 직원들...

일이 끝이 어디있나. 쌓여있던 일보따리를 푸는건가. 


지난 월요일(2019-07-08) 중요한 점심자리가 있던날. 

아침부터 배에서 느껴지는 거북함이 상당했다. 

직원들도 병원을 가보라는것을 되레 호통을 치고 ㅡㅡ;;;

어째 버티다가....


연락을 출발하려는데... 느낌이 온다, 

'이 복통은 흘러지나가는 것이 아니다'

이과장에게 차키를 가지고 내려오라고 얘길하고... 

수술실 들어 가기 전.... 그 와중에 짧은 침대.

우르르 왔던 애들 인증샷 찍고.. 난리들...


충수돌기? (일명 맹장수술) 제거 수술을 복강경으로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에효. 


집밖에 나와 있는 남편이 안 쓰러웠는지, 화초씨는 걱정이 대단했고, 

회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신경써줘서 내일이면 일상으로 다시 복귀한다.

할 일이 많긴한데... 


후아... 암턴.... 최종 수술 확인을 위해 ct를 찍으러 대기하는데... 

왜 이리 응급환자들이 와서 순서가 밀리던지... 죽는지 알았네. 에효. 


슬슬 건강검진 한번 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어머니께는 아직 말씀도 못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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