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군은 겁이 많다. 이것을 "겁"이라고 불러야 할지, 소심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통학을 시켜주는 유치원을 마치고 학교에 갈때도 엄마는 걱정이 많았다.
처음 학교에 갈때야 등하교를 엄마가 같이 해줘야 했지만, 1학기를 마칠때까지도 등하교를 계속 동행해줘야 했다.
2학기가 되면서, 단계가 줄어들면서, 1학년을 마치기 전에는 현관에서 인사를 하고 혼자 출발하게 되었다.
돌군은 일단 어렵더라도 한번 해보고,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 영역을 넓혀 나간다.
화초씨에게도 미리 일러두었다. 계단식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언젠가 당신품을 떠나게 될거라고.
2022년 4월 돌군은 혼자서 마트에 다녀왔다. 대단하다. 오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