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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여름- 술래잡기

오돌군

by 멍샘 2024. 9. 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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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에 익숙해진 오초딩은 아빠의 질문에 늘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돌군. 요즘 뭐 학교생활에 걱정은 없어?"
"내일 급식이 맛없으면 어떡하지?"
"야 니가 사람이냐 임마 ..."
아빠가 걱정할까봐 그러는건지 진짜 삶의 낙이 급식인지.... 
 
방학이 지나고 나면 일요일밤에 잠을 잘 못잘까봐 늘 걱정을 하는데, 대충 얼버무린다는게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일요일이라고 일어나서 게임하고 놓ㄹ다가 밥먹고 움직이지 않으니까, 몸이 피곤하지 않아서 잠이 안오는거야"
그리고, 일요일에 술래잡기를 하며 꿀잠을 잔 돌군은 지난주에도 술래잡기를 요청했다, 
"부인이 한번만 해줘요. 내가 두번 할께"
 

화초씨는 늙은 남편이 걱정스러웠는지 ... 두번이나 해줬다

 

녀석은 제법 엄마를 기다리기도 하고, 설렁설렁 봐주며 했고...

 

나랑은 염통이 터질때까지 뛰었다 훗. 

그래도 마음먹고 뛰니까 못 따라오더만 .. 오홍홍홍

가을이 왔다. 파란 하늘이 마치 필터를 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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