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제부터인지는 알수 없지만...
돌군은 헬리콥터를 "강가치치"라 부른다.
돌군은 카봇을 "카시"라고 부른다.
두돌 즈음부터 TV를 보기 시작했는데, 공권력은 그에게 하루 15분 이상, 혹은 정말 지쳤을때를 제외하고는 허락되지 않는 시간이다.
돌군 두돌 기념으로 케이캅스를 사줬다.
근 두어달간 돌군을 기른 것은 케이캅스다.
캅스, 스피드, 터보, 썬더 중 ... 강가치치인 썬더가 가장 사랑을 받는다.
내 생각에는 케이캅스 합체, 분리 경진대회를 열면, 대한민국 애엄마들이 남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록을 달성할거라 생각한다.
합체, 분리 해달라는 돌군의 아우성에 하루에도 수십번 합체했다가 분리했다가를 반복하니,
조만간 악력이 나보다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화초씨의 힘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로봇들이 많이 나온다.
탄이는 케이캅스만 불러도 다 해결될 것을 ... 여러 녀석들을 부른다.
요즘 돌군의 심장을 뛰게하는 것은 킹 가이즈.
킹 가이즈는 승용차로 소환이 되었다가, 개나 새로 변신하는 것이야 그렇다 치고,
샤크모드로 변신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변신하면 목소리도 변하니...) 물속에서의 상어...
대략 이런 모습
(배송된 후, 화초씨가 세팅 후 보내준 사진. 아마도 보자마자 변신을 해봤을듯)
어제는 잔금지불 및 등기때문에 하루 연차를 내고 쉬었는데,
어린이집을 다녀온 돌군이 매우 슬픈 표정으로 "킹 가이즈 ~ 샤크 모드~~"를 외치며...
집안의 여러곳을 돌아다녔다.
그리고는 자신의 난감이들 "장난감과 책 및 기타 여러가지"가 보관되어 있는 장을 둘러보며 계속 "킹 가이즈"를 찾았다.
당연히 있을리 없다. 우리집에는 "킹 가이즈"가 없으니까 ...
너무도 슬프게 "샤크모드으..."하면서 두리번 거리는데, 이보다도 마음이 아플수가 있나.
돌군은 계속 두리번 거렸다.
뭔가 슬픔이 전달되는듯 했다. 킹 가이즈 !!! 를 크게 외치며,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봤지만,
탄이의 소환 시계나 큐브가 없는 돌군에게 카봇이 나타날리는 만무했다.
"킹 가이즈~~" 뒤에 이어지는 자신없는 그 목소리.."샤크모드으으으 흙흙"
아 기념일 아니고서는 안사주려고 했지만 뭐 ...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가지고 싶다는데 ..
그래서 돌군은 킹 가이즈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제 우리집은 킹 가이즈, 우가바, 케이캅스가 지킨다.
아마도 다음 구매 대상은 제트랜이 될 듯하다. 무림의 고수 제트랜은 검을 다루며,
뭐 암튼 천하무적이다.
돌군은 이미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치며 팔을 휘두른다.
"제트거어어어엄~~퐈아아아아아~~~"
제발 로봇이 나오는 만화가 그만 그려졌으면 좋겠다.
헬로 카봇은 그 시즌을 멈추고, 이제 그만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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