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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못먹는거

by 멍샘 2016. 11. 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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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출장에 피곤해서, 오늘 가려던 출장을 내일로 미뤘다.

마침 첫 직장생활의 팀장님이시자, 현재는 협력사 관계의 사장님이 오후에 내방을 하셨다.

관련된 직원분들께 저녁을 사신다고 대전에서 오셨는데, 거절하기가 어려워 합류를 하게 되었고,

어쭙잖게 마신 소주 한병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4시간 지나면 괜찮아~' 라는 어디선가의 울림이 계속 들리기 시작하고,

평생 음주운전을 해보지 않은 나에게, 왜 갑자기 이런 유혹의 소리가 들리는지,

양치도 하고, 사무실내에 있는 머신에서 커피도 몇잔 마셔보고, 이런 저런 궁리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술이 깬것 같다.


급 여러 지인분들께 소주 석잔 네시간전에 마셨는데, 운전해도 될까라고 물으니,

당연한 대답이 날아오고, 카카오톡 대리운전 기사님을 요청하여 기다리게 되었다.


예의 젊은 기사님이 오셨고, 잘생기고 키도 크다. 세상은 불공평해.

난 이제 배나온 아저씨가 된거 같은데...


차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작하다보니,

우와. 회사를 막 나와 좌회전을 하니 음주단속중이다. 맙소사.


집근처에 오니 또 음주단속중이다. 맙소사.

이래서 사람은 죄를 짓고 살면 안된다.

평소 맥주 한잔을 마셔도 차를 두고 오거나, 대리운전을 부탁했었는데,

오늘의 선택에 집에 와서 맥주로 축포를 들려고 했더니, 편의점도 문을 닫았고, 집에는 맥주가 없다.


돌군와 화초씨가 그저 곤히 자고 있을 뿐이다.

빨리 씻고 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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