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화초씨가 예매해둔 카봇 뮤지컬을 보러 갔다.
친절하고 배려심깊은 화초씨는 티켓값이 3만원이라면 두장만 예매했는데,
처음에는 서운하다가, 갑자기 급 고마워졌다.
사랑합니다. 화초씨.
1500석이 매진되었다. 반이상이 아이들이라고 생각해보면,
그곳은 무간지옥이었다. 불지옥.
그 와중에 카봇 장난감을 몇만원 붙여서 파는 기획사는 엄청 팔아재끼더라.
돌군은 대부분 집에 가지고 있어서인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수원 문화의 전당은 정말 잘해놓았었다.
그 와중에 땡깡을 부려 커피숍 빵을 득템한 돌군.
공연이 시작되고, 로비에는 나같은 아저씨들이 자리를 그득 매우고, 핸드폰을 하거나,
잠을 자고 있었다.
서로 쳐다보기가 민망했을거다. ㅎㅎ
수원까지 왔는데 (비록 10분거리지만)
왕갈비 한점 먹고 갑시다. (너무 형편없어서, 사진도 안찍은 집)
엘지시그네이처 광고만 나오면 혼날것을 각오하고, 앞으로 달려든다.
그건 많이 비싸다고 -_-;;;
작년만 해도 헐렁했던 저 거적이 무릎에 닿는다. 많이 컷다.
기차노리~~
집앞에 새로 생긴, 곤드래밥집. gtx역이 뚫린다고 근처에 음식점도 슬슬 들어오고,
그 옆에는 공차도 들어왔다. 치맥집 좀 생기지...
요즘 집중하는 컨셉 "돌군의 집"
이렇게 집안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신다.
끌려들어가 있는 화초씨.
돌군 머리 자르던 날.
지난번에는 군말없이 자르더니, 이번에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어찌나 서럽게 울어대는지, 나중에는 흐느끼기까지 했다.
아이들의 표준. 바가지머리.ㅎ
공식일정 마무리 하신 후 오침중이신 오돌군.
요즘은 단어->문장으로 언어능력이 발전한 것을 발견했다.
물~, 떡~, 밥~ 이런 단답형 요청의 말에서...
"떡 더주세요", "물 주세요" 등을 사용하게되었고, 어제는 "아빠방에 가서 자요~"를 말해서 화초씨와 나는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요즘은 자기전에 나를 꼭 옆에 오게 하는데, 몸에 손대면 "하지 말아요"를 하면서 외면하고, 그렇다고 나가면, 또 오라고 난리고, 일어서면 "아빠 누워~"를 외치니, 귀여운 녀석.
다만, 요즘.... 땡깡이 엄청 늘었는데 -_-;;; 상상을 초월한다.
화초씨가 온몸으로 육탄방어중인데.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화초씨가 부처가 되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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