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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돌군의 여름

오돌군

by 멍샘 2017. 7. 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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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참으로 바쁜 여름이었다.

아열대가 아니라 그냥 열대기후로 바뀐걸까. 

이전 회사 동료들을 만나 밥을 먹고 들어오는데, 등으로 땀이 흐른다. 

오늘 서울은 낮기온은 32도다.

날이 얼마나 더운지, 퇴근길의 미친연비. 차가 미쳤었는지.

(내가 찍은거 아님. 근처사는 직원을 태워다 주면서 찍으라고 시킨거임)

어머니댁에 다녀오는 길에 돌군.

배불뚝이 건달.... ㅎㅎ

처제한테 연락을 받고, 키즈까페 같이 다녀온날.

동서랑 마사지도 받고 오고 기분 좋았는데...

사촌누나는 질색을 하지만 좋다고 붙어앉아서는..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다녀와서 아이가 쳐지기 시작하고...

39도를 넘나드는 고열.

해열제를 먹이고, 옷을 벗기로, 물수건 샤워.

 

성홍열. 3듭 전염병에 걸린 돌군.

항생제 처방을 받고, 간신히 일어난 돌군. 무섭다 무서워.

제발 아프지 말아라. 특히 열나면 답이 없다. 

 

병원에 들렸다가 마트에 갔다. 진열상품을 순시중인 본부장급 자세 ;;;

아직 미열이 남아있던 돌군.

결국에는 구매한.... 이번 헬로카봇 시즌에 나오는 중장비 로봇들.

4마리가 합체하면 빌디언이고, 6마리가 합체하면 하이퍼빌디언인데..

아직 우리집에는 듀크는 없다.

신나서 어쩔줄 모르는 돌군.

외출전 마지막으로 티브이를 시청중이신 돌군.

지난주 오랫만에 브런치를 먹으러 나갔다.

다시는 아줌마들이 식사권을 지원받아 쓴 후기가 있는 식당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테이블의 더러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더운날 잠자리를 잡겠자는 형들과 그 형들을 내내 따라다니며 괴롭힌 돌군.

얼마나 거추장스러웠을까.ㅎㅎㅎ

돌군의 영원한 친구 자동차.

광교 아비뉴프랑. 여기서 뭔가를 만족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돌군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어휘와 다양한 단어구사.

자아의식등이 표현되는 것을 볼때 늘 놀랍다.

일찍 출근해서, 화상통화를 하거나, 출장가서 전화를 하면 "아빠 보고싶어요"를 말할때면

가슴이 뭉클하다가...

 

자기전에 사탕을 달라고 하면서 찡얼거리면.....

화초씨는 잘 안줘도 나는 잘 주는 편인데..

자기전이나 밥을 먹기전에 사탕을 먹는건 안되 돌군.

밥먹자니까 멘토스를 달라고 덤빈 돌군....

그리고 그 결과. 

반정부군은 간단하게 진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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