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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펄펄 끓는 용광로

by 멍샘 2014. 9. 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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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은 2004년 9월에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종로에 있던 작은 회사였는데, 사실 지금도 경영인으로서의 자세를 본다면 상당히 훌륭한 사장님이 계시던 회사였다.

물론 ... 그도 어찌 통제가 안되는 역학적 관계의 인간때문에  내가 이직을 하였지만...

여튼 회사에서 품질팀장, 영업팀장의 책임을 지고 있었고, 그때는 정말 회사에 나가는 것이 즐거울 때였다.

마음먹은대로 일이 되니...새벽녁까지 일을 해도 신날때였는데 흠.

일하는 멤버도 짱짱하고, 내가 직접 뽑은 부사수도 어찌나 훌륭한 친구였는지...

역학적 관계의 인간때문에 회사를 나간 사람들이 죄다 에이스였는데... (본인은 빼기로 한다...ㅎ)

암튼 내 위에 사업팀장이 10년만에 차장을 달았는데, 내가 7년만에 차장을 달았으니 정말 고속승진을 한것이었다.


 그때 관리팀에 여직원이 한명 입사했는데, 화초씨였다.

단아한 이미지 -_-;;; 와 조신한 성격 등등 -_-;;; 

근데 그때 남친이 있었지 아마 ㅋㅋㅋㅋ (야이 !!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2009년에 회사 워크샵을 가게 되었고, 무슨 댓바람이 불었는지 ... 영종도의 호텔로 가게 되었다.

그 당시 나의 권력 상황 -_-;;  



행사때문에 집합하라는데, 방에 저런 훌륭한 화면이 !!!!! ^0^ 

암튼 개소리 좀 하고 뭐라 하다가...



아 말이 되는가? 인천출신인 나에게 을왕리 앞바다에서 휴식을 만끽하라는 것이?

그냥 마구 짜증이 나는데...


암튼 저녁자리가 되었고, 술을 잘 하지 않는 화초씨가 여러 사람이 권한 술때문에 떡이 되었고..

그 자리에서 화초씨가 만나보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회사 복귀 후 그 다음주에 (본인은 여자한테 대쉬받은 것이 처음이 아니라서 뭐 으핫핫 .. -_-)

경북궁역 근처에 왕돌잠에서 저녁을 먹고, 사귀기로 결정함... -_-; 

3월말에 워크샵 가서 ... 사귀기로 하고, 

5월달에 상견례했지 아마 ....

7월달에 아파트 계약하고, 12월에 12일에 결혼했지 아마... 

사고친것도 아닌데... 

ㅠ_ㅠ (감격의 눈물 .. 너무 기뻐서 ... )


 그때 기억나던 것이 ..내가 물어본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길 한거예요?"

"예?"

"이런 얘기 잘못했다가는, 회사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을수도 있을텐데요."

"네..."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화초씨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여자라는 것을 ...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는 근 5년의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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