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한 기억밖에 남지 않은 나의 초등학교(국민학교) 입학식과 저학년 시절은...
나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다.
공부를 잘하고 똑똑했던 누나가 있으면 들리는
"네가 DD이 동생이구나" = "그런데 너는 왜 이 상태임?" 식의 등가관계가 포함되어 있음을 그때도 알 수 있었으니까.
단칸 월세방에서의 계절은 고달펐고, 딱히 즐거움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다 같이 어려웠으니까 뭐...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삼겹살 한근을 사다가 구워먹는 일은 손에 꼽는 경우였고, 4인 가족에게 그 양은 얼마나 부족했을까. 어머니 아버지는 한번이라도 입에서 기름냄새가 지워졌으면 싶을만큼 배불리 드신 적은 있었을까 싶다.
나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다. 고3때 친구들이랑 놀러... -_- 단과반을 두어개 다녀본 거 ...
그때는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은 집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든 형동생들이 친구였기에... 마냥 즐거웠던거 같다.
노동의 보상은 늘 보람차다.
또한 피곤하다. 노동의 가치를 알아가는 오돌군. ㅋㅋ
요즘은 .... 44살맞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인지... 중년의 고독함? 인지 ... 멍하니 생각에 잠길때가 많다.
우리 부부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인지... 나는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건지.
지금의 현직에서 은퇴하면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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