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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백신 접종 후기

일상의 대화

by 멍샘 2021. 6.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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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 이리치나 저리치나 백신맞고 죽으나, 안맞고 버티다가 퇴근길에 차에 치여죽으나 그게 그거 아니겠음?

이러한 훌륭한 사고관을 가지고, 잔여백신 예약 전쟁에 참전하였다. 

나보다 늦게 참전한 임모센터장이 주사를 맞고 온게 지난 수요일. 

외부에 식사자리가 있어, 간만에 중천에 떠 있는 해를 등지고 앉아 쭈꾸미볶음에 동동주를 홀짝거리는데... 톡이 온다.

"실장님. 저 몸살기운으로 먼저 들어갑니다"

"센터장님. 구라아니죠 ㅡㅡ?"

"ㅡㅡ"

결국 임센터장은 다음날 출근하지 못했고... 너무 아팠다는 리얼타임 후기를 듣다가 한마디 했다.

"아니 우리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형이 대충 수습해서 들어가서 쉰다고 뭐라합니까?"

진짜 아팠다는 말을 뒤로 흘려듣고... 결국 나에게도 접종일이 왔다.

15:00 동탄의 모병원으로 이동 백신 접종

16:00 병원에서 잠시 대기 후 같이 맞은 동료와 아아에 담배 한대피고 태워다 주고 집에 복귀

24:00 아무렇지 않음. 고교동창과 갑자기 연락이 되어 한시간동안 게임함.

01:20 누워서 바로 잠듬

03:00 자다가 뭔가 이상해서 깻으나, 바로 온몸을 관통하는 몸살기운 시작. 

화초씨 증언으로는 결혼한 후에 내가 이렇게 끙끙대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한다. 

결국 접종하고 꼬박 30시간 정도가 지난후에야 괜찮아짐.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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