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성당에 다녀가는 시간대에는 돌군와 아빠만 둘이 남아 있다. 편하게 지내자니, 게임과 유투브를 주구장창 시켜주면 되고, 아니면 놀아줘야 한다. 져줄수도 있는 것을 기어코 이기고, 승리의 세레머니와 인증샷까지 찍어대니, 어찌 돌군이 마음이 편할 수 있겠는가.
엄마가 늦어질 경우의 고정식. 라면과 밥, 아빠가 렌지에 돌린 밥은 딱딱하단다.22년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는 배게싸움과 술래잡기, 그 끝은 싸우기 놀이다. 저 괴물은 물한잔만 마시면 체력이 회복된다.요구르트 장인 뚜껑 오돌군. 아무리 그래도 게임만 하게 할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