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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용광로

by 멍샘 2023. 2.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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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참 고생이 많았소.
성질머리 있는 남편에게 속아 결혼한 후,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속을 끓여야 했던 날이 얼마였을지.
그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길었을지, 많은 자책이 됩니다.
아이를 갖지 말고 그냥 살자던 말도 원망스러웠을 것이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요.
시간이 또 이렇게 흘러가는구려.
신혼여행지에서 약속했던 약속들은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 십수년이 흘렀네.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편해지고 있으니...
우리에게도 많은 시간이 흐른거 같네. 고맙습니다.

그래도 매년 회사에서 뭘 보내주어, 눈치없는 남편을 벗어나고 있으니...

 

건방진 녀석, 우리의 건배에 꼭 그 스뎅잔을 들어야겠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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