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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겨울

오돌군

by 멍샘 2024. 1.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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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누이와 저녁을 하게 되었다. 
남양주로 출발. 아무 걱정없는 저 웃음이 좋다.

어머니랑 누이랑 카페에 간 적이 ... 있었던가...
형(누이 아들)이 뭔가를 마시자, 지도 마신다.

 

그노무 폰을 손에서 내려놓지를 못한다.

사실 이 자리는 썩 유쾌한 자리는 아니였다. 
항암치료중인 누이가 다시 항암에 들어가기 전에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었다. 
또 언제 볼지 모르겠고, 또 언제 웃으며 맛있는 것 먹자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이의 답답함과 억울함등을 전해 들으며... 참 인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 이때부터였다. 가끔 자려고 누워도 숨이 턱턱 막힌다.

애써 누이앞에서 웃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왔다. 

오는 차안에서 화초씨는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신혼초에 살던 집 근처를 지나올때도 그 다음을 지날때도... 

송파에서 외곽 빠져나와 유턴해서 분당수서 타던 그 유턴신호가 사라졌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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