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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여름휴가 - 양양

가정을 지키는 남자

by 멍샘 2024. 8.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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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늘 바다일수밖에 없다. 돌군이 모래놀이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한다. 
최근 몇년간 서해안에 가면 날씨가 좋았는데, 동해안만 오면 파도가 치고, 입수가 금지되고 난리가 났었다. 
올해는 허락을 해줄건가 싶었는데, 또 어마어마하게 더웠다. (글을 올리는 지금도 덥고...)

도착하자마자, 냅따 바다로 달렸다. 내가 고른 막국수에 화초씨는 대번 감탄을 하며 여운을 즐기고자 했지만...
파도가 보는 사람조차 시원하게 해준다.
냉수대때문에 물이 차가워서.... 몸이 안 좋던 화초씨도 내 말 한마디에 바다에 들어간다.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 안들어가면 두고두고 후회할거임
해파리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돌군은 무려 ..5시간을 바다에 있었다. 화초씨랑 나도 죽을뻔.
퀭하다

 

어우 열살은 어려보이네. 옆평상에 비키니 입은 아줌마둘이 자꾸 내옆으로 오니까, 화초씨가 좀 경계했다. 경계했나. 줘버리려고 했나 .

 

아오 이 돌군이 저녁에 뭔 차돌박이를 먹는데서, 양양까지 가서 고깃집에 갔다.
숙소는 복층 펜션. 상태는 나무랄것이 없었는데...
1층에만 에어컨이 있다. 1층에 18도가면 되면 2층이 좀 잘만해진다. 난 얼어죽을뻔했다.
이튿날에도 바다로 간다.

 

 

어우 영해 영해

 

파도가 강해져서, 라이프자켓 이 없으면 입수 금지. 또 엄청나게 들어갔다.

 

그렇게 여름휴가가 끝나고 우리는 복귀했다. 돌군이 또 무럭무럭 자랐다.

이제는 불평불만이 좀 없는데, 반항기질이 조금씩 보인다. ㅎㅎㅎㅎ 방학숙제때문에 아빠에게 진압당하고, 상당히 우울해 했다. 

이상하지? 왜 네 마음속을 그리 잘 알고 있을까? 아빠랑 엄마도 같았으니까, 

아빠는 한달치 일기를 하루에 쓴적도 있어. 고생했어 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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