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길 양재전화국 4거리에 하도 거지같이 운전하는 택시기사님을 영접한 후, 실로 오랫만에 차량의 블랙박스 파일을 확인해봤다.
이런... 차량번호판이 구분이 안된다. 근 6년을 쓴 제품같은데.. 해상도가 떨어져서 그런건지... 오래되서 그런건지...
블랙박스를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회사에서 지급되는 문화생활비로 구입하고, 다음날 도착함.
1. 상시전원 별매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
전기계통의 문제로 이전차량이 경부고속도로(기흥휴게소)에서 140으로 달리다가 시동이 꺼진 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전원, 제네레이터에 약간의 영향이라도 주는 품목은 설치하기가 싫음이 첫번째요. 오죽하면 차를 바꿧을까.
주차중에 박고 튀는봤자... 이 똥차 ...ㅠ.ㅠ 그냥 타야지 뭐.
2. 1Ch을 구입한 이유.
전방 120도와 3축에 대한 정보만 저장이 된다면... 후방추돌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는 모두 예측이 되고...
후방추돌당하고 튀는 넘은 사실 100% 잡을 수 있다.
살인의 추억 대사가 떠오른다 "땅덩어리가 x만하거든. 그래서 형사들이 두발로 수사를 한다. 그거야. 너처럼 대가리 굴리는 새끼는 미국으로 가"
ㅡ_ㅡ;;;
요 몇년전만 해도, 온라인마켓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언제 오나 기다려지고, 박스를 받았을때의 기쁨... 그런 감정이 생각나는데...
이제는 주문한 것도 몰랐으니, 서글프다. 이제 내가 늙었구나.
예의 그 누런박스를 뜯으니 포장지가 나타난다.
박스 좌우로 허접한 프로텍션 실링 (적절한 우리말을 못찾음... 개봉시 표가 나는 스티커?)이 붙어있는데...
대충 떼어봤는데 표시가 안됨..... 오 ㅋㅋㅋ
기사용품, 리퍼 아니냐는 의심같은 것은 가질 필요도 없고... (전자제품을 사서 이런 경우가 가장 의심될 경우에는 접합부나 연결 잭등을 살펴보면 된다. 메인기판에 납땜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표가 난다.)
실링을 완벽하게 떼어냄. 자랑스럽다.
이런 허접한 스티커가 있는데, 아마도 상시전원을 사용하여 주차중 녹화기능을 알리면서 "개조심" 효과를 노리는거 같은데..
이걸 대체 어디에 붙이라고 넣어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메뉴얼은 없다. 홈페이지나 구매한 SD Card안에 PDF 파일로 존재한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주차모드를 사용하지 말고 잭을 빼놓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넵 -_-;
정말 짜증스러운 것은 ...
제품 상자가 메뉴얼 어디를 봐도 몇 A를 사용하는지 없다.
그냥 정격전원 12VDC~24VDC 이라고만 쓰여있다. 12~24 구간에서 프리인지, 승용, 화물용이 구분이 없는건지 뭐 가타부타 말이 없다.
12~24VDC (Free Voltage)라고 써놓든가.
뭐 이런 비닐 포장에... (본체)
뭐 이런 포장 (시거잭 케이블)
11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차량부착용 클립, 카드리더기, 배선정리응 위한 클립, SD Card, 접합부 양면 테이프가 들어있다.
본체의 렌즈 부위이며, 렌즈 보호를 위해 테이핑을 해놓았다. 맘에 든다.
가끔 드는 생각인데, 저 부분을 강화유리 처리를 해주면 어떨까 싶다.
전면 유리 부착을 위한 클립과 본체의 접합부이다. 각도 조절을 위해 클립이 존재하며, 설치 후 화각을 맞춘 후, 볼트를 단단하게 조이면 된다.
아쉬운 것은 통상적인 차량 (승용, 승합, 화물) 별로 기준점을 표시해 놓았다면, 별다른 수고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블랙박스를 세팅한 후에 녹화파일을 봐야 내가 어느 정도의 각으로 해야되는구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때문에 발생하는, 시험운행 후 파일을 확인한 후, 화각을 조정하고, 그런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홈은 정말 중요하다. 홈이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진동과 환경 영향으로 저 조임이 느슨해질수도 있고,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시간에
하늘을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
배선정리용 클립이다. 뭐 이것에 대해서는 별 문제없다. 다른 제품은 있는지 모르지만, 좋은 생각이다.
센터페시아, A필러등을 뜯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와 자가 장착하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사실 선 정리를 가장 깔끔하게 하는 방법은 데쉬보드 커버와 A필러를 뜯어서 선을 돌리는게 좋은데...
천성적으로 이런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그냥 치렁치렁하게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본체와 부착용 클립을 조립해보았다. 여분의 저 스티커는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다.
웬지... 원해 부착이 안되어 있는건데, 리퍼가 들어온 것은 아닐까 의심을 해볼수도 있겠다. ㅎㅎ
SDHC.. 본인이 구입한 것은 16G ...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리더기.
마찬가지로 대륙의 기상의 느껴지는 시거잭... 여기에도 정격전류등의 표기는 없다.
역시 대륙의 기상이란.
좌측의 빨산 스티커 보호부가 차량 유리면에 부착되면 제품은 이런 각을 유지하게 된다.
조작부는 후면에서 보았을때 우측에 위치한다.
휴즈박스의 ACC라인을 사용할 유저에게는 선이 살짝 더 노출될수도 있으나, 천정부의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돌아갈뿐 상관은 없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저 SD Card 입구가 운전자에게 정면으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구형 제품에는 측면에서 장착하게 되어 있어서, 유지관리에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이런 리뷰 쓰려고 전지깔고 조명판 약할해줄 반사판도 세우고, 스탠드도 가져다 놓고 별짓 다했으나,
너무 귀찮아서, 사무실에서 그냥 .. 그것도 핸드폰으로 찍었다.
필요한 부위의 세부사진을 너무 안 찍었네 호호호...ㅋㅋㅋ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모델번호의 SP 가 어떤 M, R, F 번호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
예전에는 업체에서 지원해줘서 사용하고, 빨아주는 리뷰도 많이 써줬었는데... (파워블로거라는 개념이 생기기 이전 ...)
귀찮아서, 이제는 돈을 애지간히 받아서도 못할 것 같다.
일단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는 온라인상에 많이 존재하므로, 구태여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전자제품의 퍼포먼스는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
획기적인 재료산업의 혁명이 일어나기 전이라면, 이제는 데이터 송수신이나, 한정된 공간내에서의 전원 효율등은 대부분의 상품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본 제품을 고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여러가지 제품을 보았는데, 반사광에 대한 대처가 가장 빠르고, 양호한 제품이라고 판단을 해서였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등으로 인하여 운전자의 대처가 늦어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할 때라고 나름 판단하고 있는데, 홍채의 축소, 확장 (터널 진입, 진출, 전방 상향등) 시에 가장 빠른 인지를 하는 제품이라고 판단을 했다.
장단점은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고...
포장을 반으로 줄여도 충분한 포장이 되고, 생산품목의 호환성을 고려한다면, 포장을 줄이고
배선 정리 클립, 카드 리더기 or Video Cable 의 선택옵션을 줄수 있다면...
그리고 아무 상관없는 SD Card를 빼고 가격을 낮춘다면, 더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제조사 SD가 좋을 것이냐... 소위 그 SD가 좋을 것이냐 한다면, 아무래도 후자 아니겠는가)
아마도 대용량 Capacitor 때문에 크기에서 어쩔수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기도 하고...
MIC On/Off 기능이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 땅의 불륜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_-;
참고로 MIC On->적색불, Off->녹색불인데... 표시등과 색상이 통상적인 개념과 반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용기는 없을 것 같다.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