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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못먹는거

by 멍샘 2015. 1.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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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처음 담배를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은 중1 겨울 or 중2 겨울 정도로 기억한다.

의도치 않게 나가게 된 성당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였다.ㅎ

그때 92년 봄... 중2 맞구만 -_-;;;; 하여가 들으면서 소주 마셨으니까.... 

아 시간이 지나고 오돌군이 본 포스팅을 보고 덤비면 어쩌지 ....ㅎㅎ


 암튼 어쩌구 저쩌구 필요없고... 아주 훌륭한 책략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증세는 없다고 했으니 ... 조세저항이 부족한 것부터 손을 대야겠지. 

담배가격에 들어가 있는 정액세를 이빠이 올려버림...ㅋㅋㅋ

흡연자들이 반발할테지만, 비흡연자들이 찬성하고, 관련 단체에서 여론 몰아가기 시작함. 흡연자들 깨갱. 

그 다음은 뻔한거 아니야? 술, 부가세, 뭐 기타등등 다 건드리고 싶겠지. 

광우병, 세월호를 겪은 아이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날이면 이제 지들도 아는거지. 그러니 그전에 할거 다 하고 싶은거지 뭐


 암튼 23년을 펴온 담배를 끊어야겠다 마음을 먹은 것은 ... 

(사실 마음 먹은 적도 없다. 걍 피는거지 뭐 .. 그랬는데...) 

14년도 12월 마지막주가 다 되가니까, 담배를 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매대를 꽉 채우고 있던 담배는 보이지를 않고, 그렇다고 ktng가 놀고 있을리도 없고, 장난질을 치다니... 

울 동내 편의점 사장도 알바1도 알바2도 나를 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로또 오천원 담배 한보루를 사니까...

암튼 각설하고 ... 담배를 사는 것이 너무 짜증이 났다. 

12/31 종무식을 마치고 차빼러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렸는데... 담배가 없다.

처음보는 무슨 숯인지 지랄인지를 권한다. 편의점 직원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잘못 없지... 

무슨 사전을 입에서 태우는거 같다. 이게 무슨 향이 뭐 이래. 

암튼 그걸 버리고 ...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없단다. 오 시부럴. 

차에 보니 새것이 있어서... 한대씩 피고.... 


어머니 오셔서, 와이프랑, 오돌군이랑 놀다가 .. 나가서 담배피고 .. 들어와서 손씻고 양치하고 ... 

몇번 하다가, 어머니가 뭐라 하셔서 ... 안핌.... 



그래, 23년이면 충분히 피웠다. 한번 끊어보자...

1일 새벽 두시인가... 담배를 피러 나와서 매우 차가운 바람에 덜덜 떨면서 4,5개를 한꺼번에 피우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걸 끊을 수 있을까...

결국에는 낮에도 담배를 피고 ... 

어머니 내려가시고, 장인이 오셔서 와이프랑 돌돌군 데려가시고... 

또 한대를 폈다. 

1일 저녁 두개 남았다. 평소같았으면 미리 담배 사러 나가야 하는데, 

아니 평소같았으면 이미 서랍에 몇갑 있겠지.ㅎㅎㅎㅎ


저녁인가... 집안을 싹 뒤집어서 .. 담배, 라이터, 재털이 모두 버림. 밤에 잠이 안옴... 

뒷베란다에 남아있던 재털이통을 뒤적여서 꽁초를 찾아보다가 씻고 누움...ㅠ.ㅠ


1/2 출근. 

새해 금연 결심은 다들 무너졌는지.. 나랑 윤이사만 버티는 중. 

실패한 무리들이 와서 교묘하게 계속 담배피자고 권함...ㅋㅋㅋ (내가 했었던 ... 악마같은 행동 ...ㅋㅋㅋ)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과자를 왕창 사다가 엄청 먹어댐.


1/3 처가. 

처가에 가서 괜히 아들이랑 가족들에게 짜증만 내고 옴. -_-; 


1/4 처가 

처가가서 애기보고.. 갑자기 청소를 열심히 하고 이불을 털고 옴. 

밤에 계속 일어남.... 기분이 계속 좋지 않고, 불안함. 

특히 운전할때 기분이 안 좋음. 


1/5 출근. 

기분이 좋지 않음. 밤에 몇번이고 계속 깻음. 

아직은 잘 참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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