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봄 그리고 총에 미친 사람

긴 기다림이였다. 

21시에 끝나는 수학학원을 잘 다니고 있고, 시험도 잘 봤다는 으쓱거림과 날아온...

"전동탄피배출 건"를 사고싶다고... 중국산 대행을 고르길래 직구를 해줬고... 

아빠의 이메일을 새로고침하며 기다리기를 몇주 ... 드디어 도착했다.

자 화아팅 한번 가실께요 !!!

마대 자루에 포장되서 온 총. 난 무슨 쓰레기 나오는지 알았네

모형총을 사면 BB탄은 늘 압수하고 총만 줬는데... 공터에 가서 한번 갈기게 해줬다. 너 미소...ㅎㅎㅎ

 

신났다 신났어

뒷모습에서도 녀석의 미소가 느껴진다.

그래도 양껏 쐇는지... 나중에 전동 에어건 한번 쏴봐야겠다. 어딜가서 쏴야하나 ;;;

 

엄마의 주문에 더블컷이 아닌 바가지 머리를 한 날. 집 뒤 산에 올랐다.

신기하네 이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