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2살 초여름 그 건조했던 날씨

오돌군

by 멍샘 2026. 7. 22. 15:38

본문

 돌군은 아빠의 권유에 따라, 이번 여름부터는 그간 다니던 검도 도장을 대신하여 복싱 도장을 다니기로 했다. 

쉽게 어울리지 못하나 걱정이 많았던 화초씨는 첫 등록을 위해 복싱 도장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을 만나 시끄러운 돌군을 보고 그저 빨리 복싱 도장을 나오고 싶었단다. 그 시끄러움. 

요즘은 입으로 취취 소리를 내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다. 위기감이 생겨 나 역시 푸쉬업과 간단한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아직은 힘의 역전을 용납할 수 없다. 어험

 

태백은 아름다운 곳이다. 시추현장 점검때문에 들리게 되었는데, 참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이다. 문제는 계속 고즈넉하기만 하다. 조용하기만 하고... 하늘이 좋기만 하다. 대전에서 가도 두시간 반, 집에 가는데도 두시간 반... 그래서 다들 도망가는구나. 후아.

족군은 휴일에 아빠차를 탈때면, 넓다고 좋단다. 건방지게 저렇게 다리를 꼬고 말이다. 아빠의 선곡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늘 저렇게 혼자 음악을 찾아 듣는다. 별 이상하기만 한 ...

사무실 위치가 변경되었다. 이사 즈음에 5부제로 곤란을 겪었으나, 금방 해지되었다. 

속소에서 좀 걸어다니고, 운동도 하겠다던 다짐은 금방 자차운전으로 변경되었다. 날이라도 좀 시원해지면 몰라.

머리를 짧게 잘랐다. 화초씨는 부쩍 마음에 드는 눈치다. 

아 이게 문제였다. 5월 학회에 갔다가 첫날에도 소주를 많이 얻어 마셨는데, 

둘쨋날 ... 간단하게 한잔 하자던게, 세상에 .. 이렇게 시원한 맥주가 있나. 

결국은.... 다리를 모기에서 상납해가며 새벽시간까지 벤치에서 다시 마셨다. 

몇번을 치우고 다시 사오기를 반복했는지-

화초씨의 생일,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 

휴일이면 그래도 한두끼는 나가서 먹고, 돌군의 초이스 짬뽕, 파스타, 순댓국 3종 세트는 정말 안된다. 

생일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근처 쿠우쿠우를 다녀왔다. 이건 뭐 ..... 한가하고 조용한것 말고는 흐흠 ..

대체 이 녀석은 어떤 기준으로 음식을 가져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녀석은 음식은 스타필드의 거기가 낫다고 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이 곳이 더 좋다고 했다. 

나도 굳이 고르라고 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이 곳을 고르겠다.

다만, 이제 뷔페를 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얼마 먹지 않았는데 더부룩하다.

엄마가 없을때면 짬뽕을 근데 여긴 정말 .... 정말 맛이 없다 .... 

왜 이리 살이 안 붙을까... 그렇게 먹는데...

출출하다고 했는데...?

라면까지 수시로 때리지만, 살은 붙지 않는다. 온 몸이 근육인 것에 감사...

빚 받으러 왔는지 알았네. 정말 깜짝 놀랐다. 건방진 자세.

사무실을 이전하고 인근 대학의 구내식당에 들렸다. 점심에는 이게 가장 무던한 거 같다. 

근처 식당가들이... 대전이 거의 다 그렇지만, 주차가 너무 힘들다. 고민없이 걸어가서 대충 한끼 정말 좋다. 

삼천년만에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가 차에서 발견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샀는데 이런...

품잠자리 알이라고 한다. 

인생사 그렇지 뭐. 고점에 주식 안들어 간게 어디냐.  

'오돌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살 여름, 생일  (0) 2026.08.29
12살 여름 로미새, 로미남  (0) 2026.07.22
12살 안면도 여행  (1) 2026.05.18
12살- 일상의 기록  (0) 2026.05.18
12살 봄 - 엄빠의 일탈  (0) 2026.03.2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