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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여름휴가 삼척

오돌군

by 멍샘 2026. 8.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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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지는 작년의 기억이 좋았던 삼척으로 다시 가기로 했다. 

물론 돌군이 고른 것이였고, 이실장네 가족과 같이 가기로 하여 외동의 심심함?을 늘 느껴온 그는 더욱 흥분하였다. 

기대도 안했다. 당연히 태풍이 오거나 비가 오겠지. 강원도 휴가지에서 날씨가 좋았던 기억은 몇 번 없다. 

다만, 성수기임과 올해 5월 초 황금연휴때 안면도 갈때 8시간 걸렸던 악몽을 겪지 않으려 새벽 4시에 출발했다. 

그래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았다. 

이실장네 가족은 전날 출발하여 3박, 우리는 하루 뒤 출발하여 2박 일정

총을 쏴주고... 명사수 돌군은 총의 영점이 잘못되어 있다고 평가 하시엇다.
동틀 무렵, 비록 우리는 쾡하지만 간다.
로봇을 믿었으나.
똥맛이었다.

 

리조트에 도착할때 즈음, 이실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 

주차중.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런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입수하기에는 파도가 너무 거셌고, 결국은 입수금지
아무래도 안되겠다.
우리가 하는게 그렇지 뭐 .
바닷속 모래 경사지가 많이 유실되어 도저히 안되겠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플랜 B가 있다.
배불리 물을 먹여준다.
무겁다. 이제....

 

이 녀석들의 체력은 줄지 않는다. 내 어깨는 빠져나갈거 같다.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잠깐 쉰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온다.

다음날은 비가 더 강해질 거라고 한다. 

숙소에 와서 간만에 맥주를 한잔하며 플랜 C를 생각해 낸다. 어차피 사람이 많을 거 같다. 

가자. 뭐 까짓거. 

입장해 준다,. ㅎㅎㅎㅎ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오히려 비바람이 불어서 사람이 별로 없다?
징징거리는 돌군을 데리고 기구도 좀 즐겨주고
돌군은 무섭다고 타기 싫다고 했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줄을 서버린 것을

 

도통 아이들의 체력은 줄어들지 않는다.
오늘은 이실장이 좀 맡아줌
돈을 내고 지 체력을 뽑아낸다. 굳 좋아

하지만, 아이들의 체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박여사는 이실장이 연애 시작할때부터 봐왔는데, 

아이 둘을 키워서 그런지, 목소리가 너무 커졌다. 시끄럽다. 녀석의 2세에게서 그 집안의 얼굴이 보인다. ㅎㅎㅎ

이실장의 부모님 이외에 큰아버지들, 숙모, 사촌형들까지 모두 알고 있는 나는 알 수 있다. (성격도 닮겠지.ㅋ)

화초씨랑도 익스트림을 즐겨주고
순대국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 물을 참 잘도 마신다. 정말 더러워 죽겠네

결국 저 체력을 다 뽑아내지도 못했다. 

오는 길에 회를 뜨자는 이실장을 돌려세웠다. 아니야 후회한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에서 찌게를 사고... 오랫만에 한잔한다. 

점점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시간은 새벽을 넘어간다. 피곤하다. 

 

아줌마 둘은 기간 중 월례행사때문에 물에 잘 못 들어가서 화가 많이 났는데... 

-_-) 그건 휴가 일정을 잡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가 알았나 -_-?

덕분에 아이들도 새벽 두시까지 게임을 했다. 

그 새벽에 술자리가 끝나고 우리 부부는 음쓰와 분리수거를 하고 잤다. 

대단하다. 대단한 부부다. 

화초씨가 좋아하는 테라로사에 들려.
검도를 그만두고 복싱을 다녀서 그런지... 나이를 조금 먹어서 그런지... 가끔 대견할때가 있다.
하 이 전깃줄에 모인 새도 아니고.

그렇게 여름 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했고, 

매주 주말에 비가 왔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다. 

 

화초씨는 너무도 아쉬워했다. 하필 원례행사여서 못 놀았다고, 

생각해보니 물에 들어가는 휴가철에 화초씨는 자주 그랬다. 내년에는 약을 먹어서라도 날짜를 조정하신다고 하셨다. 

화초씨는 내가 행사만 아니였으면 기구도 다 타고 으어 ~ 유수풀도 몇타임을 계속 탔을거라고 분에 차서 말씀 하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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