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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 4살

오돌군

by 멍샘 2017. 3.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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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군에게 뭐 한달이 어떻게- 이런식의 분류는 의미가 없는듯하다.

외형적인 성장이 잠깐 주춤하는 사이에, 사람이 되어간다.

요즘은 "다른거"와 "이건 뭐야"가 입에 붙은듯하다.

나와 화초씨가 주거나 정해주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정한것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건 뭐야?"

"아빠 뭐하세요?, 엄마 뭐하세요?"가 많다.

어제는 뜬금없이 외출후 복귀중에 처가로 가겠다고 땡깡을 부려 힘들었다.

- 신봉동 라니스 화덕피자-

이제 그냥 의자에 앉는다. 알아서 잘 먹는다.

- 단지앞 상가에서 머리 자른 후 -

마트에 들려 마이쭈를 하나 집은 뒤에야 울음을 그쳤다.

언제쯤, 머리 자를때 안 울려나.

이제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짜장라면, 라면, 치킨, 피자... 내가 가끔 먹던것들은 아예 돌군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요즘 돌군은 만두가 좀 핫하다.

집안은 도둑이 든것과 같은 상황이고,

일본 공포영화도 아니고, 여기저기 들여다보고 있다.


돌군의 장난감 수납장때문에 쇼파를 돌렸는데, TV 시청시 고개를 돌려야 해서 불편함이 많다.

조만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매를 할 예정이다. 대상은 TV, 쇼파 등등


3/5 돌군 목욕시킨 후, 레고놀이중.

음... 뭐 저런 자세가 -_-;

요즘 저 쇼파를 뛰어오르고, 굴러내려오고,

뭐 일도 아니다.

요즘은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화초씨가 읽어주던데로 내용을 기억하여, 혼자 책을 보며 중얼거리기도 하고,

장난감 몇개를 가지고 상대역까지 포함하여 대사를 하기도 한다.

혼자 집중력을 가지고 놀때는 내버려두라고 해서, 그냥 놔둔다.


단것을 많이 찾아서, 요즘은 좀 고민이 많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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