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월-일본 후쿠오카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바람이 좀 강하게 분다.

화초씨는 혼자 탕에 다녀온단다.

내가 어제밤에 동전을 다 썻는데..

그걸 모르고 동전지갑만 가지고 갔던 화초씨가 마실것 좀 사오라고해서...

나온김에 한대.

얘네는 아침부터 또 이렇게 먹는다.

근데 이게 많지가 않다.

마찬가지로 손이랑 입은 엄청 바쁜데... 먹고나면 허당이다.

아침부터 비린내나게 뭘 또 구워먹어..

나머지 허기는 편의점에서 사온것들이 달래준다.

그렇게 또 이동할 준비를 한다.

 

요즘은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짐정리를 하고 밖에 나와 근처를 둘러본다.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시오유 나기노트는 얼리버드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고기가 포함된 것으로 예약할것.

혹시나 싶어서...

2018년도 설, 한가위를 검색했으나 이미 풀. -_-);;;

 

저기서 뭐 좀 사올껄.

뒤에 베스트드라이버가 역까지 태워다주셨고...

화초씨가 뭐라뭐라 일본어를 좀 한다.

오호 이것봐라..ㅋ

캬.... 이건 누가 정리를 해놓은건지..

정치적인건지.. 버린건지...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이제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해야한다.

국내에 런칭되지 않은 뭔 화장품을 사야한단다.

그것도 뭔 덴진역의 그 백화점에만 있단다. 갑시다!

 

이 역... 맘에 든다.

1득하시고 또 기분 좋아진 돌군.

여기 좀 봐봐봐...

으휴 안해 안해

뒤에 역장 겸 검표 겸 매점 운영 겸.. 기타 겸직하고 계신...ㅎㅎㅎ

 

 

이렇게 야외구간을 지날때는 저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역시 여긴 좀 뭐가 다르다.

돌군에게 지하철은 좀 심심한 곳인듯 하다.

빙밧울이 좀 떨어지고... 을씨년스럽지만.

화초씨가 사야할 것이 있다는 그곳.

나는 잠시 짐을 라커에 보관하고..

화초씨가 화장품을 사러 간 사이에 돌군을 신나게 해주던. 홍보장비.

 

자 이제 ... 마지막 숙박장소로 갑시다. 그랜드 하얏 후쿠오카

이국의 거리를 걷는게 이렇게 즐거운 것인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과 다정하게 한장 찍고 싶은 엄마와 ...

그속을 모르고 헐랭이춤을 추는 도라이몽....

너 봐라... 나중에 내가 꼭 복수해줄꺼야.

 

멀리 호텔이 보이고....

아마도 강바닥 준설을 하고 있는듯.

저 헐랭이춤 짜증나...ㅋㅋㅋ

 

강변길에 오토바이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하지만 짐이나 손수래를 사용하는 사람을 배려한 이런 차단장치.

자 이제 다 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숙제를 해야 한다.

화초씨가 열불을 토하며 반드시 먹어야 한다던 그 장어덮밥.

 

아직 체크인이 안되어... 짐을 맡기고 출발한다.

가라쓰에서 편의점을 갈때 돌군을 한번 업어줬는데..

이제 조금만 가다가 업어달라고 한다...ㅠ.ㅠ

 

자 갑시다. 요시즈카 우나기야.

뭐 대기가 많다 그랬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한가했고...

아오 저 헐랭이 춤.

화초씨.

돌군 밥을 먹이기 위해.. 소스가 안 묻은...

화초씨가 4p. 내가 6p를 시켰는데... 내가 2p 주고...

우린 6p를 하나 더 시켜먹었다. 

근데 서초동에 거 녹찻물에 말아먹는 그집이나 난 차이를 모르겠던데..

암턴 엄청 감격하는 그분의 환상은 유지해드리고...

대기하는 손님이 없었는데... 저 화로를 유지중이었다.

생각보다 상당히 따뜻하다.

난 재떨이 ... 라고 생각했었지만.

 

자 이제 어디 특급호텔로 가봅시다.

 

근데 .... 그랜드 하야트 후쿠오카는 ... 진짜 욕 나오는게...

중앙에 엘레베이터가 있고...

진짜 거 예전 양평 한화콘도마냥...

사이드쪽 방을 배정받으면 .. 수천년을 걸어가야해. 이런 제길 진짜 우쉬.

우와 진짜 멀어.

뒤로는 캐널시티가 바로 보이고....

자 이제 또 엄마의 과업을 이루어야 한다.

뭔 주걱이랑 ... 조카 선물. 가자~~가즈아~~~

 

자동차를 겟하고... 직접 들고 다니신단다.

분수쇼를 무서워서 못본다 하고 ..ㅎㅎㅎ

커피 한잔.. 아이스크림... 

뭐 이정도면 됐다. 행복했다. 

한인 유학생 직원과 뭔 이바구를 털더니 내꺼라고 주문해주신.. 대체 이게 뭐임.

 

 

마찬가지로 편의점을 털어 맥주 한잔 한다.

뒤에.. 내 다리... 캬... 더럽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