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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1일차-오대산 켄싱턴플로라호텔

펄펄 끓는 용광로

by 멍샘 2017. 5.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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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가를 미리 결정하지 못한 탓에 사전에 준비를 못했고, 친구네 가족과 일정을 같이 짜지도 못했지만, 돌군과 처음으로 영동고속도로를 탄 기분은 아주 좋았다.

연휴 첫날은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거라는 예상에 첫날을 피했고, 한곳에만 머무르면 나중에 부모가 무료해지고, 아이도 덩달아 지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곳에서 계속 머무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다.

사실상... 연휴전전날 성수동 일미락에서 한잔 -_-;;;

연휴전날 오리역에서 한잔 -_-;;;

왜 치킨에 소주를 마시나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치킨에 소주를 시키는 것이 당연한....

맥주는 배가 부르다....

휴게소에 들린 돌군은 ... 저 게임기앞에서 떠날줄을 몰랐고...

휴게소에 들릴때마다 하나씩 득템을 하기 시작한다.

오대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이 호텔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사실 무슨 딸기 패키지 때문이었는데, 도착한날이 일요일이어서, 결혼식 행사가 있었는지 사람이 많았다. 일단 돌군을 데리고 근처 식당으로...

진부령 근처 좀 가봤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들려서 칭송을 하는 부일식당 산채정식.

솔직히 이 근처에는 그닥 먹을만한 곳이 없다.

막국수집 두어곳이랑, 천상 알펜시아쪽으로 넘어가서 한우를 먹던가 해야하는데...

뭐 양푼달라고 해서 비벼먹는거 이외에는... 뭐 그닥 ..


돌군이 생각보다 이 장난감을 좋아한다.

디럭스세트가 40만원인가 하는거 같던데... 

지난주에 마트에 들렸을때 사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왔는데...

아이한테 상당히 좋은 제품인거 같다.

코코몽키즈존이라고 작게 해놓은 곳이 있어서, 아이가 놀기에는 좋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등장하는 전기차 대여....

무선 조정장치를 한시간을 잡고 있었더니, 손가락이 다 아팠다.



그리고... 이 숙소를 골랐던 유일한 이유. 무슨 딸기디저트 패키지....

나는 이 개판인 상태를 당해 숙소의 모기업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카운터에서 내 이름을 크게 부르며 쟁반째 건낸 여직원에게 뭐라 탓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온갖 이물질이 다 묻어있는 저 쟁반에 음료를 내어준 것은 둘째치고...

이것이 실제 딸이 에프터눈티 세트이고...

아래가 광고하는 사진...

딸기는 1/4조각이 6개 있었다.

저 마카롱위의 저것은 생크림도 아니다.

딱 보면... 어디 결혼식 부페에 나오는 조잡한 그 수준.... 애도 안 먹더라.

참 이랜드스럽다.

정규직직원들이 수습 혹은 파트타임직 직원들을 개같이 부리는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고..

저 패키지 상품을 주문한 사람들은 카운터 옆 공간으로 몰아넣고, 3면이 통유리여서 그 더운 곳에..

땀을 흘리며 분개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돈을 내고 쉬러 온 것인지... 

미니바랄거는 없고, 방에 준비해다 준 과일이랑 음료때문에 마음이 풀어질 듯 싶었으나...


전체적인 숙소 총평

1_리모델링 중인지, 화장실 수준이 조악스럽다. 수압이 약해서인지, 물을 나오다 멈추기도 하고 쿨럭거리며 토하는 소리를 내고... 

2_베란다 샤시가 전혀 방음이 안되고, 바람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잘 지경이었다. 

3_다시는 가고싶지 않다.

저녁은 미리 봐둔 근처 고기집에서 먹고...

고단한 몸을 누인다.

 그래도 오랫만에 집밖에 나와서인지, "부모노릇"했다는 생각인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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