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에는 태교여행을 갔던, 우리 부부가 상당히 좋아하는 삼척의 씨스포빌로 가기로 한다.
출발 전 "마트가서 로보트사자~"를 외치는 돌군은 마트에서 또 장난감을 얻고...
참 이걸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돌군은.... 이번 여행기간에 마트에서 로봇 2개, 편의점에서 5개, 휴게소에서 3건의 장난감을 산다. -_-;;;
뛰노는 돌군
말과 대화를 시도중인 돌군
숙소 한편에서 키우는 조랑말을 구경하고, 방방 뛰던 돌군...
점심은 간단히 생선구이를 먹기로 한다. 삼척 쏠치비 입구쪽의 삼고정문.
역시 사람이 많다.
돌군은 불판을 만져서 한바탕 울고,
사실 손이 가는 것을 봤는데, 그냥 놔뒀다.
중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고, 손이 닿자 뜨겁다고 놀라며 우는 돌군의 손을 물컵에 재빨리 담그고...ㅎㅎㅎ
하도 장난질을 쳐대니, 한번 닿아야 고쳐지겠지 싶었는데...
아마도 화초씨는 좀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자주 있는 일인지... 점원이 쿨하게 얼음물을 가져다 준다. ㅎㅎㅎㅎ
그 뒤로는 만지라고 해도 안 만지더군.ㅎ
저 떠먹는 초코렛.... 안에 있는 과자를 아껴먹는 스킬까지 발휘하곤 하는데...
참 볼때마다 심란하다.ㅎ
저녁은 일전에도 찾은 적이 있는, 삼척항 대게하우스.
홍게 1.5Kg.
양이 좀 적은것 같기도 했으나....
게를 거절하는 돌군을 버려두고, 부부는 말없이 게를 먹기 시작했다.
숙소로 들어와 화초씨와 아이가 잠든것을 확인하고, 담배를 한대 피우러 나왔다.
얼레 경고사진이 없는 담배를 아직 판매하네.ㅎ
잠자리가 불편하여 뒤척이다가 늦게 잠들었는데,
실로 오랫만에 뒷골이 서늘한 꿈을 꾸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잠을 못잠.
헐.
문제는... 화초씨도 비슷한 꿈을 꿈.
맙소사.
3박 4일간의 짧은 여행을 마치며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휴게소에서 또 장난감을 사고, 뽑기를 하고...
요즘 노는 방식...
혼자 2역을 하며, 뭐 만화를 흉내내는건지 뭔지 모르겠다.
3박 4일간... 대략 710Km 운전을 했고...
경비는 대략 90만원 정도.
장난감이 10만원 -_-;;;
친구네 가족과 일정을 못잡았던게 못내 아쉬워서 6월중 한번 더 오기로 했고...
화초씨와도 6월달내에 삼척 솔비치로 2박을 더 계획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비용은 회사 복지포인트로 모두 처리. 쿨럭.
집에 와서 정리를 하고, 화초씨의 부탁대로 작은방 베란다를 정리하여, 뒷베란다 창고에 넣고보니, 상당히 깔끔하다.
거 정리하고, 가습기 닦고, 저녁 차려먹고, 돌군 씻기고 나니....
짐정리와 빨래등으로 지친 화초씨나 나나 몸이 녹아난다.
돌군은 거의 눕자마자 잠이 들었고, 우리의 5월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돌군이 많이 컷다.
이래저래 딜도 들어오고...ㅎㅎㅎ
땡깡도 많이 늘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다양한 어휘를 사용한다.
나와 화초씨가 하는 말을 따라하고, 기억해두었다가 비슷한 상황이 되면 사용하기도 한다.
그나저나, 남은 휴일에는 뭘 해야하나. 어린이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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