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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군

  • 11살 2품 승급심사

    2025.03.31 by 멍샘

  • 11살 설날..그리고..

    2025.02.12 by 멍샘

  • 11살 겨울

    2025.02.12 by 멍샘

  • 10살 겨울

    2025.01.13 by 멍샘

  • 10살 겨울

    2024.12.19 by 멍샘

  • 10살 불장난

    2024.10.14 by 멍샘

  • 10살 그 여름

    2024.09.26 by 멍샘

  • 10살 편안함과 습관

    2024.09.09 by 멍샘

  • 10살 여름- 술래잡기

    2024.09.05 by 멍샘

  • 10살 방학 끝-무슨 실내 놀이터

    2024.09.02 by 멍샘

11살 2품 승급심사

돌군은 2품 승급심사를 앞두고 많은 연습을 했다. 1품 승급심사를 앞두고 무서워서 안간다고 울던 녀석을 거의 윽박질러서 보낸 것이 정말 마음 아팠었는데, 그렇게 한번 도망가면 계속 도망갈거라 생각해서 억지로 끌고 갔던 날이 기억이 났는데...작아진 도복을 새로 사라고 해도 2품 승급을 하고 적색 도복을 입겠다던 녀석은 기어코 승급심사에 통과했다. 5학년이 되면 학습지와 보습학원 대신 좀 더 규모가 있는 중심가의 학원을 가게 되면서 태권도 학원을 그만 다닐 수 있는 선택권을 줬는데, 피아노는 그만둬도 태권도 가고 싶다는 녀석의 말에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그래도 건장함이 느껴진다. ps. 죽일듯이 덤벼붙으라니까 물러터져가지고...

오돌군 2025. 3. 31. 20:40

11살 설날..그리고..

이번 설은 좀 특별했다. 보통 어머니가 다녀가셨는데... 누이가 온다는 말에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어머니댁으로 이동...시어머니 오신다고 화초씨가 양념해둔 고기를 가져갔는데.. 아주 호평을 받았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누이가 많이 아프다. 어찌 해야할지 어떤 기록을 남겨야 할지 모르겠다.

오돌군 2025. 2. 12. 21:25

11살 겨울

일전에 출장차 들린 남대문 근처에서 유명한 꼬리곰탕집을 소개받아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요즘 광화문 인근이 어찌될지 몰라 대중교통으로 이동

오돌군 2025. 2. 12. 21:14

10살 겨울

돌군 인생의 10살이 지난다. 이제는 제법이다 제법. 제법 사내녀석의 기풍이 느껴진다. 돌군의 십세 (10 aged) 크리스마스 후기돌군은 11시쯤 자리에 누웠지만... 아마도 잠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엄빠가 절대 사줄리 없는 거대한 스나이퍼총을 기대했기 때문이였다. 결국 11시 30분경에 돌군은 나에게 왔다. "돌군 왜 안자? 빨리 자야 산타할아버지가 오시지""아빠... ㅜㅡ 혼날것 같지만 말하자면 ... 내가 싼타할아버지 추적기를 검색해봤는데... 벌써 부산을 거쳐 서울로 가셨는데, 우리집에는 안 들리신거 같아...너무 슬퍼서 그런데 아빠 침대에서 자면 안될까?"대성통곡하는 아들녀석을 매몰차게 되돌아세우고는 어서 ㅈ다라고 채근을 했다. 결국 돌군은 몇번 더 폰을 확인하고 나한테 혼나고 기어코 안방에..

오돌군 2025. 1. 13. 20:33

10살 겨울

최근 업로드 빈도가 부족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몇번 들었으나,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지, 애정이 식지는 않은 것 같은데...중국집 옆에 포켓몬 회사가 있는데, 1층 로비에 .... 그대가 기념샷을 찍기에는 이제 형상물도 그 높이가 낮다.46살에 뭐 기초대사량도 뭐도 다 떨어진거 같은데...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이러니 젊은 친구들이 .... 아오 이 식단을 보고 공감해준 후배님의 멘트가 떠오른다. "만두랑 계란 많이 떠야지 뭐 형"    와 .... 이녀석이 왜 나랑 동문이지. 적어도 MIT 박사는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허 참 돌 10세님 독립 프로젝트언제일까 ... 돌군을 데리고 자고 나면 다음날이 너무 피곤했다. 너무 심하게 뒤척이니까그때 알았다. 왜 화초씨가 낮에 시간만 나면 낮잠을 자는지.....

오돌군 2024. 12. 19. 17:19

10살 불장난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자리를 옮긴 첫해여서 연차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주말에는 집에서 쉬기만을 반복했다. 돌군 재량휴일로 하루가 비었는데, 휴가를 내려던 일정에 갑자기 외부 미팅이 잡혀서 돌군을 동행하고 구석에 잠시 방치 제법 뭘 먹어봤네 어쩌네 하면서, 그 표면오염도가 심각한 패드를 자랑스럽게 꺼내면서 키오스크를 눌러댄다. 최근 돌군은 유튜브를 보다가 다른이들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것이 자주 생긴다. 최근에는 불멍... (을 가장난 불장난) 과 독채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를 찾곤 했는데, 더 추워지고 바람이 불기전에 불멍을 떠나기로 했다. 다만, 일단 가기로 해놓고, 화초씨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예약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저녁에 전화가 왔다. "아빠 화내지 말고 들으세요. (내가 그렇게 화를 자주 ..

오돌군 2024. 10. 14. 08:08

10살 그 여름

진짜 올 여름은 너무도 더웠다. 직장 단톡방에 기후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도는 것을 보니, 모두들 힘들었겠지. 나도. 우리 가족도. 우리 모두.조금만 움직이면 등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땀은, 축복받은 변온동물의 기능이겠지만. 어우.주말에 마트라도 한번 다녀오는 것으로, 가족간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이마트 죽전점이 뭐라 이름이 바뀌고, 이것저것이 생겼는데... 전에는 같이 카트를 밀며 이야기를 나누던 돌군은 오천원, 만원... 한도를 허락받고 혼자 다이소에 가서 오지를 않는다. 사고 싶은게 있는데, 허락받은 범위를 좀 넘는데 승인해 달라. 라는 전화가 올법도 한데, 늘 기준안에서 이상한 것을 사와서 해결하곤 한다. 기특하기만 하다. 이제는 키즈 운동화로는 안되고.. 여성용까지 봐야 선택의 폭이 넓어..

오돌군 2024. 9. 26. 16:39

10살 편안함과 습관

돌군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시작되면서, 가끔 말이 험하게 나가는 것을 느낀다. 주말에도 돌군은 아빠의 말에 상처를 받았으리라. 다시 한번 단어 구사에 신중하고, 아껴줘야 한다는 것을 다짐한다. 사랑한다. 돌군.  주말에는 새로생긴 에슐리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화초씨 속이 안 좋다고 하여 대충 넘어가고, 일요일 낮에 수원농수산물 시장에 다녀왔다. 발단은 돌군이 전복을 먹고 싶다고 ... 의사를 표현해서 인데... 사실 가끔 뚱단지같은 고객요청사항이 접수되서 그런가... 일요일 아침에 배드민턴을 치다가 티격태격하고, 게임시간을 좀 줄이겠다고 분위기잡다가 돌군 마음에 상처만 주고... (그런데, 정말 구기는 쉽게 가르치기 어렵다.) 수원농수산물 시장에 도착해서, 잠시 둘러보고 있으라고 하고 흡연장으로 가..

오돌군 2024. 9. 9. 08:23

10살 여름- 술래잡기

학교생활에 익숙해진 오초딩은 아빠의 질문에 늘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돌군. 요즘 뭐 학교생활에 걱정은 없어?""내일 급식이 맛없으면 어떡하지?""야 니가 사람이냐 임마 ..."아빠가 걱정할까봐 그러는건지 진짜 삶의 낙이 급식인지....  방학이 지나고 나면 일요일밤에 잠을 잘 못잘까봐 늘 걱정을 하는데, 대충 얼버무린다는게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일요일이라고 일어나서 게임하고 놓ㄹ다가 밥먹고 움직이지 않으니까, 몸이 피곤하지 않아서 잠이 안오는거야"그리고, 일요일에 술래잡기를 하며 꿀잠을 잔 돌군은 지난주에도 술래잡기를 요청했다, "부인이 한번만 해줘요. 내가 두번 할께"   나랑은 염통이 터질때까지 뛰었다 훗. 그래도 마음먹고 뛰니까 못 따라오더만 .. 오홍홍홍

오돌군 2024. 9. 5. 22:52

10살 방학 끝-무슨 실내 놀이터

훌쩍 자라버렸다. 언제는 빨리 커서 제 옷은 스스로 갈아입었으면 할때가 있었는데...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빠른 귀가를 부탁하거나, 외출을 하지 않고 혼자 집에 있다고 말할때가 있다. 그 속도는 날로 빨라질 것이고, 화초씨와 나는 본인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세대차이가 나는 늙은 부모가 될 것이다. 지난주에는 아빠 사고나서 크게 다치거나 죽으면 어떻게 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건강하게 자기랑 오래 살아달라고 하니, 그것 참 기특하기도 하고 ... 이제 많이 큰건가 싶다.

오돌군 2024. 9.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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